반봉건주의 혁명운동. 그의 조부는 도장을 쥐어본 적이 있는 사람(관직에 올랐던 사람)이지 않아?” 쿠오팅은 즉각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면서 ‘그 귀신’의 묘법이외에는 사실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중국의 관리(혹은 그 집안)은 상당한 권세가이다.동아시아와 문학-루쉰의 작품 해석 Down 동아시아와 문학-루쉰의 작품 해석.) 그를 결국 사당에 가두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사람들의 뒤에는 가늘고 가라앉은 음성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했다.hwp 자료문서 (다운로드. , 얼마나 좋은가 말야.4운동 1919년 5월 4일 북경의 학생들이 일으킨 반제국주의, <아Q장전> <고향> 등에서도 상황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지는 인간에 대한 대우를 잘 보여준다. 그래서 임종 직전에 문짝을 떼어 실내에 깔고 그 위에 사람을 뉘어놓고 원만한 사람이 몸을 청결하게 하고 수의를 갈아입히는 소렴과정을 거치게 한다. 장발적의 난 때도 꺼지지 않았다더군……. 이렇게 관리의 임용자체가 힘든 만큼 그 대우는 상상을 초월했다 ......
동아시아와 문학-루쉰의 작품 해석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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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와 문학-루쉰의 작품 해석
동아시아와 문학-루쉰의 작품 해석
어스름에서 탈출하고자 했던 남자, 루쉰
1.작가분석-루쉰
루쉰은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부농지주의 아들이며 애초 의학도로서 일본을 방문했고 그 와중에 의사의 꿈을 접고 5.4 리얼리즘문학의 대표 소설가이자 혁명을 꿈꾸는 사상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루쉰은 총 33편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그 중 단편소설인 〈장명등〉은 1925년 루쉰의 나이 45세에 쓴 작품이다.
@루쉰에게 영향을 미친 두 가지 사건
(1) 신해혁명
1911년에 일어난 중국의 민족주의 혁명으로 쑨원을 대총통으로 하는 중화민국이 탄생하였다. 혁명파는 제2,3의 혁명(1913년, 1915년)을 일으켜 위안스카이 정권과 대결하였으나, 반제. 반봉건의 과제를 완벽히 해결하는 데 실패하였고 5.4운동 이후로 미루어 졌다.
(2) 5.4운동
1919년 5월 4일 북경의 학생들이 일으킨 반제국주의, 반봉건주의 혁명운동. 중국의 신민주주의 혁명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며, 또한 근대사, 현대사의 새로운 기원을 여는 시기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 5.4운동은 애국운동에 그치지 않고, 봉건주의에 반대하고 과학과 민주주의를 제창하는 문화운동의 요소를 띤 광범한 민중운동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루쉰은 중국 민중 전통 노예관을 타파하기위해 노력했다.
루소, 슈티르너, 니체, 톨스토이(중략) 이들은 단지 파괴하는 선에 머물지 않고 발아래 거추장스럽게 걸리는 낡은 레일을 파편까지 깨끗하게 치워버렸다고 쓴 다음 그는 그러한 ‘미치광이’들이 나타나기 어려운 중국의 정체를 저주하고 경멸했다(중략)노예사관은 이처럼 전혀 출구가 없는 역사관이다. 돌파구로서 루쉰이 간신히 머리 속에 구상할 수 있었던 것이 루소나 니체 같은 ‘궤도파괴자’였는데 루쉰은 그들조차도 ‘미치광이’의 이미지 외에는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장명등이란?
장명등은 무덤 앞이나 절 안에 돌로 만들어 세우는 등이다. 중국인들은 방바닥이나 침상에서 죽는 것을 가장 꺼린다. 그래서 임종 직전에 문짝을 떼어 실내에 깔고 그 위에 사람을 뉘어놓고 원만한 사람이 몸을 청결하게 하고 수의를 갈아입히는 소렴과정을 거치게 한다. 그 뒤에 입안에 붉은 실로 꿴 진주, 돈, 찻잎 등을 넣어 죽은 자가 가진 것 없이 이승을 뜨지 못하게 하였다. 아울러 망자의 머리맡의 탁자 위에 장명등을 놓아 저승으로 가는 길을 밝히도록 한다.
2.내용분석- 장명등
흐린 봄날 오후, 지꾸앙 마을에 있는 유일한 찻집 안의 공기는 조금 긴장되어 있었다. 사람들의 뒤에는 가늘고 가라앉은 음성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했다.
“그 불을 꺼버려!”(중략)
쿠오팅은 화가 나서 말했다.
“그런 놈은 때려죽이면 그만이야. 흥!”
“어떻게 그럴 수가?”
그녀는 놀라면서 서둘러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건 안 돼. 그의 조부는 도장을 쥐어본 적이 있는 사람(관직에 올랐던 사람)이지 않아?”
쿠오팅은 즉각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면서 ‘그 귀신’의 묘법이외에는 사실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중략)
“장명등을 꺼버리면 우리 지꾸앙 마을이 무슨 ‘길한 빛’이 되겠나. 끝나고 마는 게 아닌가? 노인들의 말로는 이 등은 양나라 무제가 켠 이래 지금까지 쭉 전해 내려오면서 한 번도 꺼뜨려 본 적이 없었다지 않나. 장발적의 난 때도 꺼지지 않았다더군…….” 보라고, 저 푸른 빛이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이 곳을 지나면서 보고는 모두 칭찬을 하거든……쳇, 얼마나 좋은가 말야. 지금 그 자가 이렇게 소란을 피우다니 도데체 무슨 속셈이 있는 거야?
이 부분에 나오는 마을사람들은 두 가지 행태를 보이고 있다. 첫째가 공동체에 질서에 대한 순종을 보이지 않는 그에 대한 배제와 불만이다. 현대에 와서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우선시해야 한다. 특히 상대방이 비교적 소수자, 약자일수록 그 룰은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 물론 이러한 규칙이 과거는 물론 현대에도 잘 지켜지는 모습은 아니기에 일반적인 모습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바로 여기서 마을 사람들의 두 번째 특징, 즉 관리에 대한 지나친 대우가 나타난다.
지문에서 볼 수 있듯 <장명등>에 나오는 그는 마을의 귀중한 재산을 없애려는 자이다. 기존 마을의 질서대로라면 그의 목숨을 뺏어도 무방하지만 그의 조상이 사당건립에 돈을 보태었고 조부가 관직을 했기 때문에(마을에서 힘 꽤나 있었던 집안으로 보인다.) 그를 결국 사당에 가두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전에 경우에 미루어 봐서 상당히 관대한 처분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중국의 관리(혹은 그 집안)은 상당한 권세가이다. 과거에 붙는 것이 힘들뿐더러 붙는다 해도 중앙과의 연줄이 없다면 홍패(과거에 붙었다는 증표)를 간직한 채 관직에 임용되지 못하고 낙향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렇게 관리의 임용자체가 힘든 만큼 그 대우는 상상을 초월했다. 다음의 시는 송나라의 황제였던 진종이 지은 권학가이다.
권학가
(전략)책 가운데 천종의 곡식이 있으며
(전략)책 속에 황금옥이 있고
(전략)책 가운데 여자있어 얼굴이 옥 같도다(후략)
황제가 이렇게 권할 정도였으니 밑에 관리들의 행태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일정 수준의 재산의 축적은 묵인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것이 말기에 악습으로 나타난다.) 춘추에 나오는 가정맹어호의 일화도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폐단 때문인지 정약용은 과거제도의 철폐를 요구하고 새로운 관리 임용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루쉰의 <장명등> 뿐만 아니라, <아Q장전> <고향> 등에서도 상황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지는 인간에 대한 대우를 잘 보여준다.
"사당에는 빈 방이 없나?" 사 어른이 느릿느릿 물었다.
"있지요!" 활정이 황급히 말했다.
"있어요, 큰 문으로 들어가서 서쪽 옆 방이 비어 있어요. 조그마한 네모 창이 하나 있고, 굵직한 창살이 끼워져 있어서 절대로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아주 잘 됐는데요."
집안에 권세로 인해 <장명등>의 그는 죽지 않고 사당에 감금되는데 이 장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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