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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이르는 말.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저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살핀다... 보통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어려운 단어를 잘도 갖다쓴다. 일단 그들의 분위기가 어떤가 좋다..... 행운이다. 책도 많이 읽는다. 정말 밥맛이다. 1964년 충청도 산골 오두막에서 태어남. 때론 짜증나는 것이 영화평론가들 중에 조낸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영화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영문학자 장영희는 장애인이다. 연기도 하고, 화가 김점선, 작가 유용주, 라디오도 진행하는 팔방미인이며 롱런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만화가 홍승우, 멋진 직업여성의 이미지는 먼저다. 책 읽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다. 아내는 같은 온양출신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책을 통해 이 세상, 사진가 김홍희, 가수 김창완, 뭐 이런뜻이다.. 훗날 나의 독후감들을 나의 아들이 보게된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일망무제라는 단어가. 즉, 그는 세계를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 지성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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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수양록 자료실 책 세상을 훔치다

 

[독서수양록] 책 세상을 훔치다

 

책 세상을 훔치다

반칠환 글

홍승진 사진

평단

초판 1쇄 2006년 9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 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알만한 사람들의 책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수록된 이 책. 18명의 책이야기다. 영문학자 장영희, 아침편지의 고도원, 사진가 김홍희, 가수 김창완, 화가 김점선, 문학평론가 이어령, 시인 장석주, 월드비전 긴급구호의 한비야, 만화가 홍승우, 건축인 김진애, 푸름이닷컴의 최희수, 번역문학가 김난주, 서울문화재단의 유인촌, 앵커 백지연, 작가 유용주, 화가 황주리, 영화감독 박찬욱, 개그맨 김미화의 책이야기다.

책 겉표지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우리시대 프로메테우스 18인의 행복한 책 이야기’

근데 프로메테우스가 누구야 아.. 난 그리스 로마 신화 정말 싫은데.... 찾아봤다.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은인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즉, 은인 문화의 선두주자 라고 해석하면 되는가 모르겠다.

 

반칠환. 1964년 충청도 산골 오두막에서 태어남. 1999년부터 사람을 취재.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옴. 시를 씀. 동화 작가.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인터뷰 기사로 싣던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영문학자 장영희는 장애인이다. 두 발을 못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무진장 많이 읽는 교수다. 그에게 책은 여행과도 같은 존재다. 책을 통해 이 세상, 저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살핀다. 광대한 독서로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이다. 미국 유학시절 배운 글쓰기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전공 분야일지라도 비전공자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때론 짜증나는 것이 영화평론가들 중에 조낸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영화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정말 밥맛이다. 절대로 그렇게 글쓰지 말자. 조낸 욕 어더쳐멍는데이....

 

고도원. 아침편지로 유명한 사람이다. 알고봤더니 김대중정권때 연설보좌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적 색깔을 지우고 사는 듯 하다. 본인도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싫다고 하니. 무려 친척 4명이 목사다. 그는 책을 통해 멋진 글들을 오려내어 매일매일 우리들의 영혼을 닦아주고 있다. 아침편지의 기원은 돌아가신 목사인 아버지가 읽던 책 속에서 밑줄 그어놓은 부분을 발견하고는 전류에 감전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훗날 나의 독후감들을 나의 아들이 보게된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일망무제라는 단어가... 나왔다(p38). 어려운 말이다. 보통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어려운 단어를 잘도 갖다쓴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찾아봤다. 한눈에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다는 뜻이다. 일망무제의 바다를 보는 순간......... 이러구 나온다. 생래적(p44)... 이건 또 뭔가. 책을 읽다보니 자연히 알게되었다.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나온, 뭐 이런뜻이다.

또 나왔다. 천의무봉. 천사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는 뜻으로,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이르는 말.

 

가수 김창완은 서울대 출신이다. 뭔가 개성넘치는 사람이라고 본다. 책도 많이 읽는다. 문학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연기도 하고, MC도 하고, 가수도 하고, 라디오도 진행하는 팔방미인이며 롱런하는 사람이다. 늦은 나이에 오토바이를 즐기는 열정가이기도... 책도 썼다. 스스로를 천의무봉한 존재라고 말한다. 사뭇 거침없다. 어린왕자를 읽고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어령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천재다. 그가 예전에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천재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금 생각을 고쳐먹었다. 보통 천재들은 요절하는데 나는 아직도 살아있다. 고로 나는 천재가 아니다, 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는 세계를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 지성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아내는 같은 온양출신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것참. 자랑할만 하다..

“억지로 세운 독서 계획보다는 즐거움 속에서 가리지 않고 책을 읽도록 해야 합니다. 책은 악서와 양서가 없어요. 읽는 사람이 양인이 있고 악인이 있을 뿐이지.`p84

 

앵커 백지영을 보면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커리어우먼의 모습도 떠오른다. 자기관리 철저하고, 멋진 직업여성의 이미지는 먼저다. 그녀가 쓴 `자기설득파워`라는 책을 오늘 우연치 않게 입수하게 되었다. 행운이다. 그녀는 최초의 프리랜서 여성앵커로서 지금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모두는 모두 책을 좋아하는 애서가들이다. 많은 해답을 책에서 찾고 책과 삶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다. 일단 그들의 분위기가 어떤가 좋다. 나쁘지 않다. 책 읽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다. 나의 표현력이 달려서 좋다라고만 표현했을 뿐이다. 좋은 것보다도 더 좋다.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현재 읽는 책이 뭔지를 알면 된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읽었던 책들이 무슨 책이었는지 알아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결국 책은 사람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말이 된다. 즉, 책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궁긍적으로 책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책이 나를 만든다’ ‘책력갱생’ 다 같은 의미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다 책이었다. 책은 그만큼 강력하다. 슈퍼맨이 책을 읽듯이 만약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는 사람이 나온다면..... 괜시리 헛된 상상을 해본다....

2009.5.5. 세상에는 감사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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