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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구박받는 전처의 딸과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계모의 딸, 그 속에서 심리적 여성성과 남성성을 찾아가며 참된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를 찾기 위해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자,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이런 건 혹시 아닐까 책을 읽을 땐 공감되고 이해를 함에 어렵지 않았는데, 한편으로는 참 냉정하고 차가운 엄마가 아닌가,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선녀는 자신이 태어나 살아 온, 세밀함 등을 여성의 이미지로 본다. 어머니 스스로 심리적 탯줄을 자르지 못하니, 바라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냉정하게 심리적 탯줄을 끊는 엄마가 아니었던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성,, 콩쥐, 마음이 여유롭고 선녀를 존중해주는 삶이었어도 선녀가 그렇게 훌쩍 떠났을까 친정에 다녀오듯 잠시 떠났다 다시 돌아 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알면서도 매번 날개옷을 입고 자신이 낳은 아이들과 함께 하늘로 가는 부분을 만나면 안타깝다. 이 책은 `옛이야기를 통해서 본 여성성의 재발견`이란 부제가 있다 ......

 

 

Index & Contents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를 읽고나서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를 읽고나서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를 읽고나서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우리는 알고 있다. 선녀는 자신이 태어나 살아 온, 자신의 삶을 찾아 간 것이라고... 알면서도 매번 날개옷을 입고 자신이 낳은 아이들과 함께 하늘로 가는 부분을 만나면 안타깝다. 나무꾼과의 삶 이전에 살아 온 선녀의 삶보다 더 나은 생활, 마음이 여유롭고 선녀를 존중해주는 삶이었어도 선녀가 그렇게 훌쩍 떠났을까 친정에 다녀오듯 잠시 떠났다 다시 돌아 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선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 책은 `옛이야기를 통해서 본 여성성의 재발견`이란 부제가 있다. 여성성이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성, 여성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지고지순, 희생정신, 부드러움, 세밀함 등을 여성의 이미지로 본다. 옛이야기에 숨겨진 그런 여성성을 찾아보자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다, 생각되었다. 작가가 신화학을 전공한 꿈분석가이기에 이야기의 표면으로는 나타나지 않은 숨겨진 심리를 다루고자 함이었을텐데, 어떤 이야기는 왜 여기에 이 이야기를 갖다 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곱 개의 옛이야기 중 `해님달님`을 읽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했다. 나는 냉정하게 심리적 탯줄을 끊는 엄마가 아니었던가, 어찌 보면 아이들의 성장과 자립심을 촉진시키는 엄마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참 냉정하고 차가운 엄마가 아닌가, 내심 걱정스러웠다. 아이를 품 안에 끼고 무엇이든 다 해 주마, 그렇게 기르지 못한 나는 이 이야기에 딸린 심리 기저에 대한 글을 읽으며 안심했다. 성장을 위하여 죽음과 같은 통과의례를 거쳐야 하는 것은 `해님달님`과 같은 우리 얘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의 많은 곳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성인으로 인정받는 것을 TV나 책을 통하여 볼 수 있다.

통과의례를 작가는 어머니의 세계에서 아버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으로 본다. 어머니 스스로 심리적 탯줄을 자르지 못하니, 호랑이라는 악역으로 하여 강제적으로 통과의례를 치루고 아이들을 세상으로 내 놓는다.

한 세상이 죽어야만 다른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옛날 옛적의 심청, 콩쥐, 바보이반,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자신과 맞는 완벽한 짝과 결혼하게 된다는 것이다. 옛날 옛적이란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적 개념,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는 과거이고 현재라고 한다. 그 시간 속의 사람들 역시 역사적으로 존재한 인물이 아닌,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원형적 인물인 것이다. 그들이 만나게 되는 상대는 현실의 인물이 아닌 자신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신을 만나는 것이기에 완벽한 상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어느 나라나 비슷비슷한 신화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일찍 죽는 착한 엄마와 나쁜 계모, 있다고는 하나 나타나지 않는 아버지, 구박받는 전처의 딸과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계모의 딸, 우연에 의한 초자연적인 도움 등 등장인물과 이야기가 비슷하게 전해진다. 사람이 살아가며 사람에 대하여 느끼고, 바라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옛 이야기와 함께 자신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곁들이고, 그 속에서 심리적 여성성과 남성성을 찾아가며 참된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를 찾기 위해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자,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이런 건 혹시 아닐까 책을 읽을 땐 공감되고 이해를 함에 어렵지 않았는데, 읽고 나니 머릿속이 하얗게 느껴지는 게 아무 것도 제대로 아는 게 없음을 다시 느낀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꿈 분석, 그거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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