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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도 짜지 않아 저절로 저염식을 하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이다. 그때는 ‘음식물쓰레기’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생활이었다. 우리 집 냉장고는 냉동실을 포함해도 230리터의 작은 냉장고로 나와 함께 12년을 살아가고 있다. 과일 껍질 등 거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텃밭 농사를 짓는 이웃집에 주니, 그 이상의 도움서가 없을 정도로 유용했다. 그전에는 배추 겉잎이나 무청은 버렸는데,또한 계량스푼과 주방용 저울을 준비하여 식사준비를 하니,, 음식물쓰레기는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알뜰한 살림살이가 되었다. 그동안 아파트에서만 살았기에 아파트에 마련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쓰레기를 버리면 되었기 때문이었다. 면사무소에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비치를 요청했더니, 그때부터는 된장국을 끓여먹었다. 또 그 중에서 ‘낱개포장으로 된 식재료 구입과 ‘자투리 식재료를 모아 조리’하는 것을 우리 집 식탁에 적용시켜보았다.’는 시어머님의 호통을 듣고 난 후에는 그렇게 버리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 가스렌지는 커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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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자료실 음식물쓰레기줄이기 101가지 실천방법을 읽고나서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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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자료실 음식물쓰레기줄이기 101가지 실천방법을 읽고나서

[독후감]음식물쓰레기줄이기 101가지 실천방법을 읽고나서

음식물쓰레기줄이기 101가지 실천방법을 읽고나서

“오늘은 뭘 해먹나” 어린시절, 끼니때가 가까워지면 친정어머니께서는 혼잣말로 늘 이렇게 탄식을 하셨다. 그도 그럴 것이 단출한 핵가족이 아니라 12명이나 되는 대가족의 상차리기는 지금 생각해도 고역이었을 것이다. 가스렌지는 커녕 석유풍로도 없던 시절이었다. 밥과 국은 무쇠 솥에 끓이고 생선은 숯불에 일일이 구워야 했으며, 냉장고도 없는 힘든 부엌살림을 꾸려야 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별 무리없이 살림을 꾸려오셨고, 더 신기한 것은 음식물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추와 무의 겉잎도 모두 된장국을 끓여먹을 정도로 식재료가 귀했고, 그럼에도 생기는 음식물 찌꺼기는 소와 돼지의 먹이로 쓰였으니 버려지는 음식은 전혀 없었다. 그때는 ‘음식물쓰레기’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생활이었다. 그러다가 도시화가 진행되고 생활형편이 나아지면서 우리 모두는 음식물쓰레기와 맞닥뜨려야 했다. 음식을 하는 주부라면 누구라도 이 문제로 고민을 할 것이고, 특히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결국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환경의 문제가 되었지만, 나는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왔다. 그동안 아파트에서만 살았기에 아파트에 마련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쓰레기를 버리면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3년 전에 시골로 이사를 들어오고부터는 음식물쓰레기는 아주 민감한 사안이 되었다. 우리 마을에는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이 없었다. 가구수도 적은데다가 대부분 농사를 짓기에 집집마다 밭 한쪽에 마련된 퇴비장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있어서였다. 농사를 짓지 않고 어업을 하는 우리는 퇴비장이 없었다. 면사무소에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비치를 요청했더니, 달랑 한집만을 보고 수거함을 설치할 수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시댁마을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려야했다. 남편의 배가 정박해있는 항구마을인 시댁은 가구수도 많아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이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남자에게 음식물쓰레기통을 들려서 보낸다.’는 시어머님의 호통을 듣고 난 후에는 그렇게 버리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을 줄이는 것. 어떻게 줄이나 하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하다가 읽게 된 책자가 “음식물쓰레기줄이기 101가지 실천방법”이었다. 가장 먼저 ‘냉장고 식품 목록표 작성’으로 실천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우리 집 냉장고 문에는 항상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가 적혀 있었다. 몇끼분인지와 산 날짜까지 적어놓게 되니 먹는 것을 잊어버려 썩히는 반찬 재료가 없어졌다. 나는 도서관에 가서 식료품별로 영양가를 적어와 냉장고 문에 부착해놓았다. 냉장고 안에 있는 식품과 함께 비교하며 시장을 보면, 그 이상의 도움서가 없을 정도로 유용했다. 그전에는 배추 겉잎이나 무청은 버렸는데, 그때부터는 된장국을 끓여먹었다. 이런 방법만으로도 음식물쓰레기 배출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었다. 또 그 중에서 ‘낱개포장으로 된 식재료 구입과 ‘자투리 식재료를 모아 조리’하는 것을 우리 집 식탁에 적용시켜보았다. 덕분에 남아도는 식재료가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계량스푼과 주방용 저울을 준비하여 식사준비를 하니, 음식 맛도 짜지 않아 저절로 저염식을 하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이다. 그러나 과일이나 양파, 감자의 껍질 등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음식물쓰레기였다. 그때 EM으로 거름을 만드는 것을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우게 되었다. 과일 껍질 등 거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텃밭 농사를 짓는 이웃집에 주니, 음식물쓰레기는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알뜰한 살림살이가 되었다. 나는 사흘에 한 번씩 시장으로 나가 필요한 만큼의 식료품을 사 가지고 온다. 이런 나를 보고 친구는 미련스럽다고 했다. “냉장고를 큰 것으로 바꿔서 한꺼번에 시장을 많이 봐놓으면 좋잖아.” 친구는 우리 집에만 오면 작은 냉장고를 탓하며 내게 미련퉁이라고 면박을 준다. 우리 집 냉장고는 냉동실을 포함해도 230리터의 작은 냉장고로 나와 함께 12년을 살아가고 있다. 솔직히 김치통 하나만 넣어도 세 단 중 한 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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