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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상대방은 은근히 내 눈빛을 피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곤 했다. 그게 굳어져버린 것 같다. 믿어지는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가 모르겠다. 물론 내 눈빛이 독한지 날카로운지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대화할때는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아, 너무 집요하게 요구하고 설명하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더 이상 나의 막대한 재산을 탕진하지 말자. 더군다나 아버지라는 사람이 정계에서 끗발을 날리는 사람이라면, 나의 눈빛이 날카로워 사뭇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지는 않을까 싶은 터무니없는 배려심 때문이다. 매일 시간이 없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눈을 바라본다는 것.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 필립이라는 사람은 1694년에 태어나 1773년에 죽은 사람이다. 정말 평범한 아버지일 뿐이다. 나는 왜 그렇게 살았는가 ......

 

 

Index &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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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수양록]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권오갑 옮김

을유문화사

개정판 18쇄 2005년

이 책은 필립 체스터필드라는 영국의 정치가가 그의 아들에게 쓴 편지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필립이라는 사람은 1694년에 태어나 1773년에 죽은 사람이다. 그의 아들은 필립 스탠호프인데 1732년에 출생한 자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은 오랫동안 영국의 상류 사회에서 젠틀맨십 교과서로 읽혔다.

 

이 책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훌륭하신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에게 좋고 멋진 인생을 살도록 여러 가지 조언을 한 글이다. 저자는 약 300년 전 사람이었다. 조금 놀라웠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다소 고리타분했다. 물론 좋은 내용이 가득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훌륭한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바라봤을 때, 얼마나 챙겨주고 싶겠는가. 그래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권오갑 옮김

을유문화사

개정판 18쇄 2005년

이 책은 필립 체스터필드라는 영국의 정치가가 그의 아들에게 쓴 편지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필립이라는 사람은 1694년에 태어나 1773년에 죽은 사람이다. 그의 아들은 필립 스탠호프인데 1732년에 출생한 자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은 오랫동안 영국의 상류 사회에서 젠틀맨십 교과서로 읽혔다.

 

이 책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훌륭하신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에게 좋고 멋진 인생을 살도록 여러 가지 조언을 한 글이다. 저자는 약 300년 전 사람이었다. 조금 놀라웠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다소 고리타분했다. 물론 좋은 내용이 가득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훌륭한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바라봤을 때, 얼마나 챙겨주고 싶겠는가. 그래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근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너무 시시콜콜 조언하는 것은 오히려 반감을 사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수수방관하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너무 집요하게 요구하고 설명하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아버지라는 사람이 정계에서 끗발을 날리는 사람이라면, 아들로서의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클까.

 

나도 아들이 있는 아버지로서 이 책을 읽었다. 나의 아들에게 뭐 좋은 이야기라도 해줄까 싶어서 였다. 하지만 나는 필립 체스터필드처럼 그리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정말 평범한 아버지일 뿐이다. 사회적으로도 크게 해 놓은 것도 없고 성공하지도 못했다. 그래도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있는 법이다. 살면서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라도 알려주는 것만이라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감동한 부분이 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막대한 재산을 탕진하는 것과 같다’ 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탕진하면서 살았는가. 내게 시간이라는 보물을 그저 흥청망청 써버리고 말았다. 매일 시간이 없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나는 왜 그렇게 살았는가.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사람에 따라 25시간의 값어치로 쓸 수도 있고 1시간의 값어치로 쓸 수도 있다. 학창 시절 정말 시간을 막되먹게 사용했다. 그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다. 후회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앞으로가 중요하다. 앞으로라도 정신 바싹 차리고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해야한다. 더 이상 나의 막대한 재산을 탕진하지 말자.

 

대화할 때, 상대방의 눈을 바라본다는 것.

항시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사실 대화시 상대방의 눈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편이다. 왜냐면, 나의 눈빛이 날카로워 사뭇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지는 않을까 싶은 터무니없는 배려심 때문이다. 이런 쌩뚱맞은 생각으로 상대방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한다. 보통 양심의 가책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눈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내 눈빛에 쫄까봐 내가 눈을 일부로 피하고 있는 것이다. 믿어지는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가 모르겠다. 물론 내 눈빛이 독한지 날카로운지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왠지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은연중에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대화시 내가 상대방의 눈을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상대방은 은근히 내 눈빛을 피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곤 했다. 그래서 ‘아, 내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었나’ 싶었다. ‘앞으로는 빤히 쳐다보지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다. 그게 굳어져버린 것 같다. 근데 이게 큰 실례하고 한다. 대화할때는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잡아먹어버릴 듯이 대화시에는 상대방을 빤히 쳐다봐야 할까 상대방이 내 눈빛으로 기분이 상하든 말든 쳐다봐야 할까 부드러운 눈빛을 가꾸려고 노력해야 할까

 

어쩌면 나만의 착각이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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