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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도대체 그것이 무슨 뜻을 가졌는지는 알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즉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건에 관련되거나 그리스도와 관련을 맺은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랍비들은 글 쓰기를 싫어했고 수 세기를 내려오면서 구두로 율법을 전수해 주었다. 그러면 어떻게 되어서 교회가 오랫동안 구약성서만을 가지고 만족할 수 있었고, 또는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불러 주어 기록하게 하신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구약성서에 그리스도의 사건을 더해서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구두로 전해져서 복음이 완전히 형성되는 과정에 있어서 사도들과 일부 제한된 사람들만이 목격한 예수의 처형,그리고 그 당시의 습관도 아니었다. 임마누엘 곧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같이 계시는 놀라운 사건이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오 말씀이었다. 그리스도가 이미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가 확실히 살아 계셔서 그들 속에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만큼 그에 대한 기억은 새롭고 감격은 벅찬 것이었다. 인쇄술이  ......

 

 

Index & Contents

성서개론

 

성서개론

 

REPORT

김승민

 

성서개론 요약

 

구약성서와 마찬가지로 신약성서도 여러 저자에 의해서 오랜 기간에 걸쳐 기록된 책들이 오래고 또 복잡한 역사를 통해서 집성되어 이루어졌다. 신약성서 역시 고스란히 하늘에서 기록되어 사람에게 떨어진 것이 아니고, 또는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불러 주어 기록하게 하신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 교회는 본래 신약성서를 가지지 않고, 아니 그것이 아직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였다. 구약시대의 계시에 뒤이어 “마지막 때에 아드님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최종적이고 가장 효과적이며 또 가장 거창한 사건을 역사 속에서 일으키셨다. 임마누엘 곧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같이 계시는 놀라운 사건이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오 말씀이었다. 구약의 예언자들을 통해서 약속하셨던 대로 메시야가 나타나 땅에서 33년 동안 사시며 착한 일과 놀라운 일을 하시고 마침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사건이 역사 속에 일어났다. 육체를 입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뿐만 아니라 그 사건의 부분 부분의 하나도 남김 없이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되어서 교회가 오랫동안 구약성서만을 가지고 만족할 수 있었고, 그러다가 어찌하여 신약성서가 기록되게 되었으며, 또 그리스도인들이 쓴 많은 책들 중에 유독 27권만이 신약성서에 포함되고 기독교 경전으로 채택되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이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정경을 가지고 있었다. 구약성서는 그들의 신앙과 생활의 표준이 되는 정경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또 다른 성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살았다. 그들은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보았고 하나님의 활동과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찾아낼 수 있었다. 구약성서가 말하는 하나님의 뜻과 약속이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에서 실현되고 성취된 것을 그들은 발견하였다. 따라서 구약성서에 대한 그들의 감격과 신뢰감이 더욱 두터워 갔을 뿐 무엇이 모자란다는 느낌은 전혀 가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물론 그리스도의 사건으로 인해서 생겨난 사람들이다. 그들이 구약성서를 정경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유대인들과 다름없었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문자 그대로 그들이 크리스천이었다는 점이다. 즉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건에 관련되거나 그리스도와 관련을 맺은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구약성서에 그리스도의 사건을 더해서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에 있어서 구약성서는 이미 문서화된 성서였지만 그리스도의 사건은 생생한 산역사였다. 그리스도를 직접 목도하고 그의 말씀을 직접 들은 신자들도 많았을 것이고, 적어도 그 목격자들은 생생한 보고와 증언을 들으며 거기에 도취되고 감격하여 황홀한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가 이미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가 확실히 살아 계셔서 그들 속에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만큼 그에 대한 기억은 새롭고 감격은 벅찬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사업에 대한 어떤 기록의 필요성을 조금도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구약의 약속과 예언을 가졌고 그것의 성취인 그리스도의 사건을 목도하고 혹은 증언을 듣고 기뻐하는 것으로 충분하였다.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구두로 전해져서 복음이 완전히 형성되는 과정에 있어서 사도들과 일부 제한된 사람들만이 목격한 예수의 처형, 부활, 승천 등 예수의 생애 말기에 대한 사도들의 증언이 우선 필요했다. 그 뿐 아니라 예수의 사건에 대한 사도들의 해석이 또한 불가결의 요소였다. 신약성서의 계시가 단순히 예수의 사건 그 자체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그 생애에 대한 사도들의 필요한 해석에서도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행동에 대한 사도들의 주요한 해석이 신약성서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런 해석이 문서화되어 신약성서가 형성되기에 앞서 사도들과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구두 증언과 사색의 시기가 얼마동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스도의 사건을 표면적으로만 볼 때 기이하고 경탄할 만한 사실이기는 하지만, 도대체 그것이 무슨 뜻을 가졌는지는 알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놀라운 사건에 대해서 자연히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사도들은 거기에 대한 설명과 해석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예수는 누구이며, 그는 왜 났으며, 그의 기적의 목적은 무엇이며, 그의 죽음과 부활의 뜻은 무엇인가 하는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통일된 해석이 우선 요구되었다.

신약 정경이 곧 나타나지 않은 또 한 가지 중요한 원인은 사도 교회가 종말적 기대를 강하게 가졌었다는 점이다. 예수의 사건에서 하나님의 산 역사를 목격한 그리스도인들은 새 질서가 싹트기 시작한 것을 실감하였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가 불원에 다시 오셔서 심판하시고 새 세계를 완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교회는 긴 앞날을 계획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그리스도를 영접할 준비가 요구될 뿐이었다. 문서화된 정경이 있어야 하겠다는 요구가 생기게 된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그들의 기대가 수정되고 급박한 천국 실현의 희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쇄술이 발명되지 못한 그 시대에 있어서는 특수한 사정 이외에는 글을 써서 남겨 둔다는 것이 극히 어렵고 드문 일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습관도 아니었다. 대개 파피루스를 사용했지만 그것도 아주 진귀하고 비싼 것이어서 보통 사람들은 손쉽게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러한 경제적 이유도 있었지만 그와 더불어 그 당시 팔레스틴 지방의 습관은 모든 것을 구두로 전승하는 것을 좋아했다. 랍비들은 글 쓰기를 싫어했고 수 세기를 내려오면서 구두로 율법을 전수해 주었다. 구전 율법이 문서화된 것은 주후 8세기의 일이었으니 그 많은 내용이 수백년 동안 구두로 전달된 셈이다.

기독교 복음이 구두로 전달되던 시대가 적어도 30년 이상은 흘렀다. 제일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도 그 저술 연대를 주후 60년 이전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고 보면, 구전 시대가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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