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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만주 등을 돌아다니며 사업구상을 했다. 하지만 실패없는 성공이 없듯이 두 사람은 중일전쟁이라는 국제정세의 변화로 똑같이 사업에 실패를 하는 공통점도 있다. 이병철회장은 경남 의령의 천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반면 정주영회장은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그 분야에 아는 것이 있든없든 그게 돈이다 싶으면 무조건 뛰고 보는식의 경영이었다. 사업을 하기전에는 반드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그 사업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국가에도 이익이 되는것인가”를 우선으로 그 사업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를 거친다음에 사업을 시작한다.엄청난 상상력과 실행력이 강한면이 여지없이 나타난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회사 자본금의 25%를 회사임직원들에게 출자하게 함으로써 이 회사가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이익이 생기면 투자한만큼의 대가도 치러주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그 3년동안 서당에서 배운게 지금의 4년제 대학생들은 제대로 읽기 힘든 학문들이었다. 비록 고령교 공사를 실패해서 빚더미에  ......

 

 

Index & Contents

이병철VS정주영

 

이병철VS정주영의 경영스타일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병철VS정주영

 

우리나라 경제 혹은 우리나라 기업을 이야기하면서 이 두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안된다. 이병철회장은 경남 의령의 천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천석꾼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이병철회장은 학력도 수준급이다.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 초등학교 입학을 시작으로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모두 받고 일본의 와세다 대학에 비록 중도에 하차했지만 유학까지 갔다온 인물이다. 이에 반해 정주영회장은 아주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제대로된 교육은 받은적이 없고 단지 서당에만 3년정도 다닌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 3년동안 서당에서 배운게 지금의 4년제 대학생들은 제대로 읽기 힘든 학문들이었다. 우여곡적끝에 소학교까지는 졸업을 하지만 일본에 유학까지 갔다온 이병철회장과는 상당히 대조된다.

네 번의 가출 끝에 복흥상회라는 쌀가게에 취직해서 신용을 밑천삼아 물려받은 쌀가게를 운영하는 정주영회장과 일본 유학중퇴후 부친으로부터 쌀300석분의 토지를 물려받아 사업을 시작하는 이병철회장은 또다른 대조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패없는 성공이 없듯이 두 사람은 중일전쟁이라는 국제정세의 변화로 똑같이 사업에 실패를 하는 공통점도 있다.

사업에 실패한 두사람은 각각 삼성상회 와 아도서비스공장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병철회장은 삼성상회를 설립하기전에 서울, 평양, 신의주, 만주 등을 돌아다니며 사업구상을 했다. 두달간의 시장조사끝에 선택한건 청과물과 건어물을 만주에 내다파는일이었다. 또한 그렇게 내다파는 전문상인도 없음을 간파하게되고 당시 교통의 요충지이었던 대구를 거점으로 삼게 된다. 이렇듯 이병철회장은 주먹구구식이나 요행수를 바라고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다. 사업을 하기전에는 반드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그 사업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국가에도 이익이 되는것인가”를 우선으로 그 사업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를 거친다음에 사업을 시작한다. 반면 정주영회장은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그 분야에 아는 것이 있든없든 그게 돈이다 싶으면 무조건 뛰고 보는식의 경영이었다. 우선 뛰어들고난후에 그때 그때 뛰면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쌀가게에서 일을 하던 정주영회장은 아도서비스를 인수하면서도 자동차에 관한 아무런 지식이 없었지만 자동차시대가 올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는 무작정 뛰어들었던 것이 그 예이다.

이병철회장은 전문경영인을 통한 경영방법을 썼다. “못미더운 사람은 쓰지말고 쓰거든 믿고 맏긴다.” 라는 이병철회장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회장은 삼성상회를 설립하고 별표국수공장을 운영할 때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형식을 썼으며 그 직원에게 재량권(empowerment)을 부여했다. 또한 일찌감치 품질에 승부를 내걸어 값도 싸면서의 양질의 제품을 고집했던 것이 이병철회장의 경영방식이다. 그리고 제일모직을 건설할 때 기숙사를 보면 기숙사 시설이나 부대시설이나 우리나라에서 일류급이었다. 이는 이회장이 “일하는 환경이 나쁘면 작업자도 싫증을 내기 마련”이라면서 내 자식같은 마음으로 직원들을 대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은 기숙사였다. 지금의 삼성을 보더라도 직원들의 후생복지뿐만 아니라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듯이 이회장은 최고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도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한다는 나름대로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이는 처음 삼성물산공사를 주식회사체제로 출범시킬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회사 자본금의 25%를 회사임직원들에게 출자하게 함으로써 이 회사가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이익이 생기면 투자한만큼의 대가도 치러주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었다. 한편 아도서비스를 운영하다 현대 자동차공업을 설립한 정주영회장은 관청에서 우연히 돈을 많이 받아가는 건설업자들을 보면서 그날로 현대토건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건설업에 뛰어든다. 시장조사고 뭐고 필요없이 단지 돈을 많이 받아가서였다. 이렇듯 정주영회장은 돈이 된다 싶으면 일단 뛰어들고 보는 스타일이었다. 또한 정주영회장은 임기응변에 능했다. 부산의 유엔군 묘지를 잔디밭으로 만들때 우리나라는 겨울에 잔디가 없자 보리밭을 묘지위로 옮겨놓는 깜짝쇼를 보면 알 수 있다.엄청난 상상력과 실행력이 강한면이 여지없이 나타난다. 또한 고령교 공사를 통해서 엄청난 빚을 지게 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놓지 않는건 “신용”이라는 밑천을 중요시했다. 비록 고령교 공사를 실패해서 빚더미에 올라앉았지만 그때 쌓아놓은 신용으로 다시금 재기를 하는 정주영회장을 보면서 정말이지 신용만큼은 잃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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